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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매물도 등대섬
말문이 막힐 만큼 아름답다. 서정적이다. 푸른 초원아래 하얀 등대, 푸른 바다가 하나 가득 출렁이고 있다. 꿈속에서 본 낙원일까?
소매물도 보트투어
거제도남단 10㎞지점에 있는 전설의 섬 매물도. 섬을 한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섬이다
거제도 대소병대도
최소한의 양식을 들고 가서 답답한 가슴, 세상사 찌꺼길랑 말끔히 비워 버리고 메마른 도시의 삶을 지탱할 기운을 충전시켜 오는 낭만 넘치는 섬여행을 떠나보자.
기묘한 섬들의 행렬 대소병대도
어떤 섬은 아메리칸 들소처럼 늠름하고 어떤 섬은 방금 잡아올린 광아처럼 퍼덕거린다.

섬 여행

섬에 왔는데 무슨 또다른 섬으로 가냐고 하시면 할 말이 없겠지만,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사람이라면 또다른 신비를 찾아서 뱃길을 열어보시라. 거제도 본섬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순박한 섬사람들이 있는 곳도 좋고 바람, 파도 그리고 새들만이 있는 무인도도 괜찮다. 최소한의 양식을 들고 가서 답답한 가슴, 세상사 찌꺼길랑 말끔히 비워 버리고 메마른 도시의 삶을 지탱할 기운을 충전시켜 오는 낭만 넘치는 섬여행을 떠나보자.

소병대도 전경 사진

가슴이 따뜻한 섬 칠천도(七川島)

바닷가에 따뜻한 우물이 있어 온천도(溫泉島)로 불렸다는 칠천도는 거제도에 딸린 섬 중 제일 맏형이다. 거제도에 딸린 50여개의 무인도와 10개의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5백20여가구 1천 5백명의 적지않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섬은 옻나무가 많고 물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그래서 칠천도는 거제도와는 또다른 시골 고향섬같은 분위기다.

고려 현종때는 칠천도에 목장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넓고 풍요로운 땅이다. 지금은 포근한 시골 황토길 사이로 고구마밭이 지천이다. 칠천도 어온리 물안마을과 맞은편 송진포, 실전 사이의 해협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우리나라 수군 유일의 패전으로 기록된 칠천량 해전(1597년 7월14∼16일)이 벌어졌던 곳이다.

노젓는 목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선 노부부의 삶처럼 아직 칠천도에는 예전 모습들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순신 장군이 옥에 갇힌 뒤 삼도수군통제사를 맡은 원균이 거느린 삼도 수군 1백30여척이 영등포(현 구영) 앞바다에서 왜장 가또오가 이끈 6백여척과 맞서 싸우다 이곳으로 후퇴했으나 12척만을 남기고 침몰하였으며 통제사 원균과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등이 전사했다는 비극의 현장이다.

여행수첩

칠천연육교가 새 천년 1월1일을 기해 개통되면서 이제 칠천도는 뭍으로 연결되었다. 칠천연육교는 하청면 실전리와 칠천도를 연결하는 길이 455미터, 폭11미터의 2차선 강성판 합성형교로 2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년만에 완공을 보았고 굴과 가리비, 조개, 전복으로 유명한 칠천도,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섬을 손쉽게 들어가볼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드라이브 메모

거제신대교를 지나서 진입하든지 아니면 해금강에서 장승포 옥포를 거쳐오든 연초삼거리에서 하청면방향으로 진입한다. 하청면을 지나 장목쪽으로 달리다 보면 진해행 카페리를 타는 실전마을 앞을 가로막고 선 칠천도는 조용히 엎드려 있는 거북이의 형상을 하고 있다. 연초삼거리에서 칠천도연육교로 오다보면 거대한 대숲을 종종 만나는데 이곳이 바로 거제도의 특산품 맹종죽이 자라는 곳이다. 섬 안의 길은 아직 비포장도로가 많아 비가 오는 날은 황토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날 우려가 많으니 조심.

 

갈매기의 고향 홍도(鴻島)

홍도는 갈매기섬이다. 남해에서 유일한 갈매기의 번식처인 이 섬을 사람들은 ‘알섬’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갈매기 중 유일한 텃새인 괭이 갈매기들이 번식을 위해 해마다 4월이면 이 섬을 찾아온다. 괭이갈매기는 그 특이한 울음소리가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닮았다 하여 “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온 섬을 하얗게 덮을 만큼 많은 갈매기를 멀리서 보면 마치 홍도에만 때아닌 함박눈이 내리는 듯한 장관을 이룬다. KBS 자연다큐멘터리에서 홍도의 갈매기 번식과정이 소개된 뒤로 이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온 섬을 하얗게 덮고 있는 갈매기들의 번식지 홍도를 찾으면 갈매기들의 화려한 군무를 마음껏 감상하고 사진에 담아갈 수 있다. 홍도에 가는 배편이 그리 흔하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5명 이상 정도만 되면 어선이나 보트를 빌려 홍도를 감상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거제도 남단에서 약21㎞, 일본 대마도에서 50㎞ 해상에 위치한 험준한 고도 홍도는 나무 한그루 없는 바위섬이다.

서쪽해안엔 서울의 어느 대학교수가 홍란(鴻蘭)이라고 불렀다는 물총풀(혹은 왕새풀)로 덮여 있고 동쪽 역시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해마다 4월 초가되면 미리 짝을 정한 암수 괭이갈매기들이 절해의 무인고도로 신혼여행을 온다. 5월 하순경 산란을 시작해 갈색바탕에 흑갈색의 얼룩무늬가 박힌 달걀만한 알을 하루 걸러 한차례 2개씩 낳는다.

그리고 암수가 교대로 품어 25일 전후하여 부화하기 시작하면서 그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가 살아 숨쉬는 갈매기들의 안식처 홍도는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새끼가 부화돼 40일 쯤 되면 갈색인 어린 새의 솜털이 깃털로 바뀌고 회갈색의 괭이갈매기가 되는데 8월경에 어미새가 새끼를 데리고 원래의 서식지인 해안가로 돌아오기까지 부지런히 물고기 잡는 법과 비행기술을 익힌다. 이런 회갈색 갈매기 새끼는 그 다음해 그러니까 꼬박 1년이 되야 흰색과 회색의 완전한 형태를 갖춘 괭이갈매기가 된다. 가끔 갈매기 무리에 진한 회갈색의 갈매기가 있는데 덩치는 크지만 아직 어린 괭이 갈매기다.

그러나 수년전 이곳 괭이갈매기의 알이 정력에 좋다는 헛소문이 나돌아 갈매기섬이 큰 수난을 당했다. 낚시꾼을 가장한 알도둑들이 마구잡이로 갈매기알을 훔쳐가는 바람에 3만마리나 되던 갈매기 수가 갑자기 반 이하로 줄어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홍도의 유일한 주민들인 등대원 3명은 번식철이 되는 봄이면 갈매기 알을 지키느라 분주해진다.

홍도등대의 근무정원은 4명이지만 교대로 1개월씩 육상 파견근무를 하기 때문에 등대엔 언제나 3명밖에 없다. 등대원들이 갈매기뿐인 홍도에 염소 40마리를 방목, 부수입과 영양보충등 一石二鳥의 효과를 노렸으나 섬이 너무 가팔라 염소들이 떨어져 죽어 실패하고 말았다고 한다.

홍도 등대는 1904년 인천 팔미도등대와 1905년의 군산 옹도등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1906년 3월에 처음 불빛을 밝혔다. 등대는 배를 보호하는 시설로 비무장지대이므로 제네바협정에 따라 비폭격 대상물이지만 2차대전때 일본군이 이곳에 군사시설을 했기 때문에 홍도등대는 폭격을 당해 파괴되었다가 종전 후 복구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여행수첩 홍도관광은 4월에서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관광유람선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남부면 다대리나 다포리에서 모터보트를 이용해 직접 가보고 낚시도 할 수 있다.

배편안내

해금강유람선 055-633-1352 도장포유람선 055-632-8787

 

기묘한 섬들의 행렬 ‘대소병대도’

대소병대도라면 여차 해수욕장과 일출전망대에서 만나는 환상적은 섬들의 무리를 가르키는 지극히 단순한 이름이다. 여차해변을 따라 명사 해수욕장으로 가는 비포장도로 해안선에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여러 섬들의 행렬이 푸른 물결 속에 춤을 추는 듯 바다 위에 떠 있다. 어떤 섬은 아메리칸 들소처럼 늠름하고 어떤 섬은 방금 잡아올린 광아처럼 퍼덕거린다. 그런가하면 비포장도로 중간 중간에 서서 볼 때마다 섬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보는 각도의 차이다. 날씨와 시간에 따른 변화무쌍한 모습도 절경이다. 물안개 속에 안개와 구름이 작은 섬들의 허리를 감고 있는 섬 사이로 유람선이 다니는 광경은 신비의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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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마을로부터 산 중턱에 산 비탈을 깍아 만든 비포장길을 따라 가다 보면 우측으로 펼쳐지는 광경은 실로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진다.

날씨가 조금이라도 기온의 차이를 보이면 글자그대로 물안개가 피어올라 섬허리를 감싸 안는 장면은 참으로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다.

거제도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해금강의 절경이 시작되는 곳으로 꼭 놓치지 말고 쪽빛 바다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이 곳을 방문할 것을 권하고 싶다. 다대, 다포, 여차등지에서 낚시배를 이용해 무인도중 적당한 섬을 찾아서 야영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감성돔, 볼락 등 고급 어종들이 많으며 전천후 낚시터로 바다의 보물이다.

여행수첩

이 섬을 하루쯤 통채로 빌렸다고 생각하라. 물이 빠지면 지천에 널린 고동이나 게를 줍고 물이 들이오면 낚시대를 던져라. 그리고 색다른 자유를 만끽하는 이 자유지대에서 누구도 훼방할 수 없는 당신만의 자유를 누려보라. 배를 타는 대신 차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여차에서 홍포에 이르는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환상적인 오프라인 코스를 따라가며 병대열도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배편안내

병대열도는 해금강-외도-매물도 유람선 관광코스를 돌면서 해상유람을 할 수가 있고 다대,다포,여차에서 낚시보트를 빌려 직접 상륙해서 갯바위 낚시를 할 수 있고 준비를 철저히 해가면 야영을 할 수 있는 무인도다.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 매물도(每勿島)

거제도남단 10㎞지점에 있는 전설의 섬 매물도. 섬을 한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섬이다. 매물도에서 1Km 떨어진 새끼섬 소매물도는 우리나라 섬들 가운데 사진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을만큼 기막힌 풍광을 자랑한다. 소매물도 북쪽 끝의 선착장에서 가파른 고갯길을 30분쯤 오르면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를 지나 작은 등대섬이 보이는 언덕에 이른다. 말문이 막힐 만큼 아름답다. 그리고 서정적이다. 푸른 초원아래 하얀 등대, 푸른 바다가 하나 가득 출렁이고 있다. 꿈속에서 본 낙원일까? 아니다. 쿠크다스 CF 촬영으로 눈에 익은 그 모습이다.

섬 전체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동백꽃이 붉은 융단처럼 깔려 있는 봄의 풍광은 미래의 CF 명장면을 위해 남겨져 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50m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다. 크고 작은 조약돌의 맨몸을 드러내면 이렇게 두섬은 하루에 두 번 만난다. 매물도 당근마을에는 넓은 자갈밭이 있어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고 고래개 주변 풀밭에 야영할 만한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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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일주하면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린다. 청보라빛 수면으로 기어드는 바다안개. 그 사이로 불쑥 솟아오른 갯바위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얼굴을 들이민다. 해상일주 코스중에 글씽이굴의 자태가 단연 돋보인다.

등대섬 바로 뒤에 있는 기암절벽에 뚫린 아치형 돌굴이다. 글씽이가 뭐냐구? 소매물도를 현지 사람들은 글씽이섬이라고 부른다. 옛날 중국 진시황의 사자 서불이 해금강을 거쳐 이곳까지 왔다가 불로초는 구하지 못하고 동굴 천장에 ‘서불과차’라는 글만 남기고 갔다는 전설 때문이다. 지금까지 본일도 찾은 적도 없는 그 글씨 소문 탓에 글세, 글씽이섬으로 불리운데나.

소매물도 주변에 남매바위와 암바위, 숫바위, 부채바위, 병풍바위, 촛대바위, 글썽이굴 등 기암괴석들은 이렇게 하나씩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전설도 있다.

여행수첩

매물도에 직접 내려보려면 거제시 남부면 저구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든지 아니면 거제도 현지에서 낚시배를 타고 가야 한다. 저구여객터미널에서  (승선문의 055-633-0051, 1일 4회 08:30, 11:00, 13:30, 15:30분)출발하는 매물도 페리호를 타면 1시간쯤 걸린다. 바캉스 시즌에는 2회정도 증편된다. 상세한 배편은 떠나기 전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객선을 타고 매물도에 도착한 관광객은 소매물도 현지에서 모터보트를 이용해 30분정도 소요되는 해상관광을 따로 해야 제대로 매물도를 감상할 수 있다. 거제도 현지에서 가족끼리 아니면 5-10명 한조가 되어 낚시배를 타고 매물도와 병대열도 등을 구경하고 매물도에 내려 민박을 하거나 반나절 관광을 한 뒤 다시 낚시배를 타고 나오면 경비도 적게 들고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드라이브 메모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 구마고속도 내서분기점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 14번 국도 서울에서 450Km 무전동 통영항 6시간 남짓걸린다. 통영문화마당 맞은편에 있는 원조뚱보할매김밥(642-2619)집에 들려 원조 충무김밥 일인분씩 먹는 재미도 괜찮은 편.

식당이 제대로 없는 매물도에서 하룻밤 묵으려면 최소한의 먹을거리와 취사도구를 준비하는게 현명하다. 정전이 되는 경우도 종종있고 물사정도 좋지않다. 이런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진짜 섬여행은 일찍 포기하는게 상책이다.대신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고 무공해 자연산 미역을 값싸게 살 수 있으며 마을에서 민박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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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의 슬픈 사랑이야기

매물도에는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특별하고 애잔한 전설이 있다. 어릴 때 헤어졌다가 성장해서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진 오누이가 바위로 변해 버렸다는 암수바위의 슬픈 이야기다.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절경으로 꼽는 소매물도. 길다란 잔디언덕 위로 보이는 하얀 등대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을 당시 섬은 우울한 안개 속에 휩싸여 있었다 . 그래서인지 소매물도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돌이 되어버렸다는 슬픈 오누이의 전설이 더욱 애잔하게 들려왔다.

1백80여년전이다. 매물도에 처음 들어와 살게 됐다는 許씨부부가 있었다. 돛단배로 고기잡이에 나섰던 이 부부는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 이 섬에 밀려왔다. 낯선 외딴섬, 들려오는건 파도소리와 갈매기의 합창뿐인 이곳에서 단둘이 적막한 섬 생활을 시작했다.

몇 년이 흐른 뒤 許씨의 부인에게 태기가 있어 열 달만에 낳아보니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쌍둥이 남매였다. ‘쌍둥이 중에 한 아이의 명이 짧다’는 전해져 오는 얘기를 굳게 믿었던 許씨 부부는 자식을 얻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 시름으로 나날을 보냈다. 몇 달을 두고 許씨부부는 서로 의논을 했으나 뾰족한 방법이 없어 동생인 딸을 앞섬인 소매물도에 갖다 버렸다.

그 뒤 아들은 스무살 전후의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했고 許씨부부는 입버릇처럼 아들에게 작은 섬(소매물도) 에는 건너가지 말라고 일렀다. 영문을 알지 못한 채 부모들의 말을 명심하고 지켜온 아들이 하루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작은 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늘 마음속에 부모님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금지한 일에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그 날밤 몰래 헤엄쳐 작은 섬으로 건너갔다. 거기서 아들은 제 나이 또래의 아리따운 처녀를 만났다.

오누이간인 줄 알 길이 없는 두 젊은 남녀는 곧 뜨거운 사랑에 빠졌고 아들은 큰 섬에 돌아가는 것조차 잊어버렸다. 마침내는 이들이 깊은 정을 맺기까지에 이르렀는데 그 순간 하늘에서 번개가 치며 벼락이 떨어져 두 남녀는 바위로 변해버렸다는 것이다.마을에서 등성이 하나 너머 매물도가 바라다 보이는 아랫개 골짜기에 큰 바위 두개가 있는데 이 바위가 바로 전설의 암수바위이며 위에 있는 크고 거뭇한 것은 숫바위고 30m쯤 아래에 있는 약간 작은 희멀쑥한 바위는 암바위라 한다.

배편 안내

거제유스호스텔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저구마을에서 매물도유람선(승선문의 055-632-4500), 매물도 여객선 (승선문의 055-633-0051, 1일 4회 08:30, 11:00, 13:30, 15:30분)을 이용하여 매물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